새만금 야영장에서 가장 먼저 철수한 영국 대표단.
더러운 화장실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습니다.
[매트 하이드 / 영국 스카우트 대표 : 첫 번째는 위생입니다. 우리는 화장실을 충분히 자주 청소하지 않는 것이 걱정됐습니다. 그 안에는 비누도 없었고 안전하지도 않았으며 쓰레기도 쌓여 있었습니다.]
다른 참가자들은 물론 외신도 화장실 위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.
불만이 속출하자 한덕수 총리는 몸소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
관계자들에겐 누구에게 시킬 생각하지 말고 직접 청소하라는 특명도 내렸습니다.
그런데 대회 일곱 달 전에 화장실 담당 공무원들이 포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군산시와 부안군 공무원 두 명인데, 이유로는 "분뇨 처리 기반 조성에 공이 있다"였습니다.
화장실 시설 준비를 잘해서 상을 준다는 겁니다.
탐방로와 쉼터 등 기반시설 조성에 이바지했다며 다른 부안군 공무원 두 명도 포상을 받았습니다.
이 가운데 한 명은 대회 메인 건물인 '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' 조성 담당자였습니다.
480억 예산을 들여놓고도 개회 전 준공을 못 해서 비판을 받았던 시설입니다.
이밖에 기반시설 공사 업체 관계자 두 명도 심사위원 전원 찬성으로 표창을 받았습니다.
공사를 원활히 진행했고, 용역 업무를 안전하게 잘했다는 명목이었습니다.
[용혜인 / 기본소득당 의원 : 잼버리 파행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기반시설의 미비였는데요. 기반시설 책임자들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진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고요. 기반시설 설치 과정에서의 예산 집행 과정도 적절했었는지 국회 차원에서 낱낱이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.]
이처럼 포상 잔치를 벌였지만, 위생에 투입된 예산은 '쥐꼬리'였습니다.
잼버리 조직위는 개최를 목전에 두고 올해 세 번에 걸쳐 152억 원을 추가로 받았는데, 화장실과 샤워장 등에 쓴 비용은 2천백만 원에 불과했습니다.
위생 관리 같은 기본 준비는 제대로 안 한 채 조직 운영과 이벤트 같은 행사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은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.
YTN 이승배입니다.
영상편집 : 김지연
그래픽 : 박지원
자막뉴스 : 이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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